제인 오스틴 특유의 우아한 문체와, 영국 해변 마을의 낭만이 어우러진 드라마 샌드리튼(Sanditon). 이 드라마는 영국 남부의 조용하고 그림 같은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사랑과 성장, 사회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오늘은 이 드라마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샌드리튼의 실제 촬영지 5곳을 소개합니다. 한적한 바닷마을의 고요함과, 드라마 속 설렘을 직접 체험해보세요.
1. 클리프턴 해변(Clifton Beach) – 드라마의 오프닝 풍경
샌드리튼 시즌 1의 첫 장면, 마차가 바닷길을 달리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이곳은 실제 브리스톨 근교의 클리프턴 해변입니다. 절벽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영국 남서부 해안 풍경으로, 제인 오스틴 시대 분위기 그대로를 간직한 명소입니다.
현지 주민들도 산책 명소로 자주 찾는 곳이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은 트레일도 잘 정비되어 있어 드라마 팬들의 포토스팟으로 인기입니다.
2. 클리브던(Clevedon Pier) – 연인들의 산책길
샬롯과 시드니가 나란히 걷던 바다 위 긴 나무 다리는 클리브던 피어(Clevedon Pier)입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지어진 이 부두는 실제로도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 부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노을과 고요한 바다, 그리고 클래식한 구조물 덕분에 샌드리튼의 감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예요. 드라마처럼 모자 쓰고 걷는 코스프레 관광도 즐겨보세요!
3. 디르함 공원(Dyrham Park) – 파커 가문의 저택
파커 가문의 저택 외관으로 등장한 곳은 국립 신탁(National Trust)이 관리하는 디르함 파크입니다. 17세기 양식의 저택과 넓은 잔디 정원이 드라마의 품격을 더해주며, 실제로는 관람객에게 공개되어 있어 내부 투어도 가능합니다.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이곳은 피크닉과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 있으며, 드라마의 클래식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필수 방문지예요.
4. 프라이오리 베이(Priory Bay) – 샬롯이 걷던 바닷길
샬롯이 감정의 혼란 속에서 홀로 바닷가를 걷던 장면은 이곳 프라이오리 베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스트 요크셔 해안에 위치한 이 해변은 상업화되지 않은 조용한 자연 그대로의 해변으로,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황금빛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일몰 시간대 방문하면 드라마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을 직접 마주할 수 있습니다.
5. 바스 시내(Bath City) – 귀족 사교의 중심지
샌드리튼 외에도 다우튼 애비, 브리저튼 등 다수의 영국 시대극 촬영지로 사랑받는 도시 바스. 샌드리튼 속 사교계 장면 중 일부는 이곳의 조지안 건축물과 어셈블리 룸(Assembly Rooms)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과 고풍스러운 거리, 그리고 다양한 박물관과 찻집들이 있어 19세기 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